최계운 박사님의 『또 하나의 복지, 물』을 읽고 나니, 우리가 매일 틀어 쓰는 물이 새삼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평생 물만 연구하고 관리해 오신 분이 “이 물이 바로 복지다!”라고 외치십니다. 이 책은 한국 복지의 눈높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주는, 아주 중요한 관점을 제시해 줍니다.

🌊 기후변화 시대, 물이 곧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옛날에는 댐만 잘 짓고 물만 잘 흘려보내면 물 관리 끝이었죠. 그런데 박사님 말씀은 이제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겁니다. 물은 이제 기후변화, 먹거리, 에너지, 그리고 누구나 공평하게 누려야 할 ‘권리’와 얽힌 복잡한 문제가 되었어요.
“21세기 물 관리는 인류의 생존을 위한 열쇠!”
정말 맞는 말이죠. 홍수나 가뭄이 닥쳤을 때 누가 가장 큰 피해를 볼까요? 결국 사회적 약자입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못 쓰는 것도 결국 약자고요. 그러니까 물 문제를 해결하는 건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복지 문제라는 겁니다. 물을 통합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는 ‘물 복지’가 그래서 절실한 거죠.
🚰 수돗물에 대한 ‘믿음’부터 되찾아야 할 때
저자님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건 바로 ‘수돗물’입니다. 박사님이 꿈꾸는 최고의 물 복지는 우리가 정수기나 생수 없이도, 아무 걱정 없이 수돗물을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사회라고 하십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기술적으로 수돗물 품질이 아주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왜 못 마실까요? 바로 우리 집 수돗꼭지까지 오는 과정, 즉 ‘인프라’에 대한 불신 때문이죠. 특히, 노후된 아파트나 저소득층 가구는 낡은 수도관 때문에 녹물 걱정을 하면서도, 그걸 교체할 돈이 없어서 속앓이를 합니다.
이건 개인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떠넘길 일이 아닙니다. 깨끗한 물을 안전하게 공급하는 건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복지 서비스입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깨끗한 물을 보장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물 평등’이니까요.
🌐 한국의 물 경험, 이제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책은 시선을 넓혀 전 세계의 물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물 부족으로 싸우고, 오염된 물 때문에 질병에 시달리는 나라들이 너무 많죠. 물이 평화의 상징이 될 수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저자님의 통찰이 뼈아픕니다.
여기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겪었던 물 문제 해결 경험이나 선진화된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수자원관리(IWRM)’ 같은 시스템을 세계에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우리의 물 기술이 국익을 넘어, 전 세계의 ‘물 복지’를 돕는 국제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죠.
💡 물 한 모금 속에 담긴 우리의 책임
이 책을 덮고 나면 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물 한 방울 아끼는 것이 단순히 환경운동이 아니라, 나와 이웃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물을 인권과 복지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아주 귀한 지침서입니다. 우리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라는 복지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이 책이 우리 사회의 물 관리에 대한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려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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